국제유가 하락, 이란·나이지리아 증산 발표…나프타 상승

  • 송고 2016.10.24 06:00
  • 수정 2016.10.24 06:4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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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NIOC 사장 "2주 안에 하루 400만배럴로 증산할 것"

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연말까지 하루 40만배럴 증산할 것"

12월 미국 금리인상 시 달러화 강세로 유가하락 예상

국제유가가 산유량 증가 및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3~20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50.4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65달러 하락한 51.3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49.66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이란 NIOC사의 알리 카르도르 사장은 현재 하루 389만배럴 수준의 원유 생산을 2주 안에 400만배럴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엠마뉴엘 아이베 카치쿠 석유장관은 현재 하루 약 180만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을 올해 말까지 220만배럴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로즈네프트사의 이고르 세친 사장은 향후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1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감산 동참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베이커 휴즈스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그 전주보다 4기 증가한 432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 원유 시추기 수는 16주 연속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525만배럴 감소한 4.69억배럴을 기록했다.

모함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30일 OPEC 정기총회에서 큰 이견없이 모든 회원국들의 개별 쿼터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가 OPEC의 감산 합의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11월 총회에서 OPEC이 석유수급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만한 대책을 발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감이 선물시장 투자심리를 자극해 유가를 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쳐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10월 셋째주(14~21일) 싱가폴 거래 기준 나프타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28달러 상승한 49.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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