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섬유기업 테이진, 미국에 탄소섬유 생산공장 설립 추진

  • 송고 2016.11.13 15:23
  • 수정 2016.11.13 15:2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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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억달러 투자, 사우스캐롤라이나 180만㎡ 규모

올해 안에 CSP 인수 계획, LG하우시스·한화첨단소재 인수 실패

일본 섬유기업 테이진(Teijin)이 미국 자동차와 항공기용 고성능 탄소섬유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13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기술주도의 세계적 그룹 테이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우드(Greenwood)에 약 180만평방미터(약 440에이커)규모의 부지에 2030년까지 6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약 220개의 직업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테이진은 고성능 직물과 의료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고성능 직물사업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테이진은 장기적인 경영 비전의 일환으로 직물, 의료, IT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솔루션스-오리엔티드(solutions-oriented) 사업 모델을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 자동차와 항공기용 고성능 직물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이진은 올해 안에 북미지역에 있는 자동차 콤포지트 공급업체인 콘티넨탈 스트럭츄럴 플라스틱스 홀딩스 코포레이션(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 Holdings Corporation, CSP)을 인수할 계획이다.

지난 8월 LG하우시스와 한화첨단소재가 CSP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끝내 실패한 바 있다.

CSP는 1969년 자동차용 플라스틱 성형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현재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대형 트럭용 부품소재, 건축 및 건설용 자재를 주력으로 개발·생산·공급한다.

이 분야의 디자인, 설계, 소재 개발, 재료 배합, 페인팅, 엔지니어링 등 통합 프로세스 능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된다.

특히 금속의 복합소재로의 대체 및 탄소섬유 등 기능성 신소재 분야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CSP는 미국 미시건주 오클랜드카운티의 오번 힐스(Auburn Hills)에 본사를 두고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및 멕시코·프랑스·중국 등지에 14개 생산법인을 두고 3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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