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청문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르재단 출연, 다른기업 맞춰서 냈다"

  • 송고 2016.12.06 22:21
  • 수정 2016.12.06 22:2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 url
    복사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대가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변경 건…"문체부 장관이 전문가이기에 위임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 출연과 관련해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도종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한진이 미르재단에 10억을 출연했나' 질의에 "다른 기업이 냈기에 그에 맞춰서 냈다"고 답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진돗개로 변경하라는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마스코트 책임은 조직위가 갖고 있지만, 문체부장관이 그 분야 전문가이기에 마스코드 모든 사항을 위임해달라고 부탁했다. 때문에 자세한 내용 모르고 중간중간 문체부직원 통해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측근인 김 전 문제부 장관을 통해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