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때아닌 '탄핵특수'…주문 폭주로 배달 시간 지연
탄핵기념 공짜·할인혜택 제공하는 이벤트 곳곳에서 열려
전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이를 축하, 기념하는 이벤트가 10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치킨을 시켜 먹으며 '탄핵파티'를 하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치킨집들은 때아닌 '탄핵특수'를 누렸다. 주문이 폭주해 배달 시간이 1∼2시간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온라인 글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비즈니스 호텔 '호텔 109'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시 당일 전 객실 무료 이벤트를 실제 시행했다. 예약은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네이버는 N스토어를 통해 영화 '변호인'을 단돈 400원에 서비스했다.
창비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냥 기분이 좋아서 쏩니다"라며 댓글을 단 이들을 추첨해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현 정국을 비유하는 듯한 제목의 책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와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를 엮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진관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표결수를 근접하게 맞추면 가족사진 촬영권을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열었다.
홍대와 신촌, 이대 일대 노점상들은 탄핵 가결 기념으로 10일 오후 1시부터 떡볶이를 시민들에게 공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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