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비OPEC 감산 동참 가능성…브렌트 54.33달러

  • 송고 2016.12.10 11:14
  • 수정 2016.12.10 11:1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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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OPEC의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 실제 감산 이행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6달러 오른 51.5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에서 거래된 영국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54.33달러를 나타냈다.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02달러 뛴 51.32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유가는 비OPEC의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의 실제 감산 이행 기대감 등으로 올랐고 미 원유 시추기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10~11개의 비OPEC 국가들이 구체적인 감산량을 제시할 것이라며 비OPEC과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가 하루 15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올해 11월 수준의 생산 동결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사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우디의 성실한 감산 이행 의사를 표명함과 동시에 감산 합의로 인해 원유 판매 물량이 줄어들 수 있음을 공지했다.

물량 감소는 특히 유럽 및 미국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베이커휴즈(Baker Hughes)사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21기 증가한 498기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46% 상승한 101.5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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