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다녀온 권영수 LGU+ 부회장 "4차 산업혁명 실감…IOT 사업 확신 생겨"

  • 송고 2017.01.09 10:19
  • 수정 2017.01.09 14:5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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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사 및 통신기업 등과 비즈니스 미팅 통해 미래 사업 모델 발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분야의 신규 비즈니스 발굴 추진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LG유플러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 참관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실감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미래 핵심사업을 맡고 있는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IOT, AI, 커넥티드카 분야의 신규 비즈니스 발굴 추진을 위해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방문했던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미래 먹거리장인 이곳을 찾았다.

권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 하기 위해서 왔다”며 “그 동안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가까워지만 버라이즌과는 미팅시간이 안 맞아서 못하다 이번에 미팅을 했는데 잘왔다 싶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라이즌은 인더스트리얼 IoT를 잘하고 있고,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홈IoT는 우리가 75% 점유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성공노하우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IoT에 1등을 향한 신념을 나타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삼성전자가 IoT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전세계 양대회사인 LG와 삼성전자가 IoT를 같이 밀어주면 생각했던 것 보다 빨리 시장이 안착될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와 커넥티드카 관련 신규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사업 중 AI 쪽이 빅데이터와 함께 상당히 큰 시장으로 형성 될 것으로 확신이 서서 그와 관련된 벤처 스타트업 회사가 궁금했었는데 미국이 벤처가 살아있고,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커넥티드카 관련해서는 내일 예정된 미팅에서 역할 범위를 논의할 예정으로 애프터 마켓은 우리가 할 수 있을 영역이다”고 말했다.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5세대 이동통신에 5G 구현 시기에 대해선 그는 “5G는 철저히 하겠다”면서 “빨리 하는 게 좋은 게 아니고 적절한 타이밍에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AI사업을 위한 LG유플러스의 스타트업 인수합병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도 나왔다. 이에 권 부회장은 “인수는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야하는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다만 현지에서 진행된 미팅을 통해 스타트업 컴퍼니에서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는데 이 같은 제품을 당장 출시하지는 않는다. 통신회사 별로 다 사업 영역이 다르다”며 “음성 인식 등 인공지능 기술은 LG전자가 가지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양 회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CES 일정을 마친 후 시스코·애플의 본사가 있는 미국 산호세를 방문해 미팅을 진행하며 미래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권 부회장은 케이블TV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 유료방송발전방안에 단일 권역 폐지가 포함될 경우 케이블TV 인수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며 “그때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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