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동시장 진출…'에뛰드' 선봉

  • 송고 2017.01.11 11:39
  • 수정 2017.01.11 11:39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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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두바이에 에뛰드 1호점 선보일 것

"아시안뷰티로 유라시아의 새로운 길 연결할 것"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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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에뛰드가 선봉을 맡는다. 색조화장부문에 관심이 높은 중동시장 특성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방침이다.

1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Alshaya Group)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동남아시아·인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시장에 대한 학습과 함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두바이아부다비·테헤란·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 도시에 지역전문가 '혜초'를 파견해 왔다.

지난해 5월 중동 내 메가 씨티 중 확산 효과가 가장 높은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자유경제무역 D3 구역에 100% 자본으로 독립'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에 에뛰드하우스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 두바이에 1호점을 론칭하고 향후 주변의 GCC 국가(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오만) 등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샤야그룹 모하메드 알샤야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에뛰드하우스를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알샤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한 층 더 다양해 졌다"며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시안 뷰티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890년 설립된 알샤야그룹은 리테일 트레이딩·자동차·부동산·투자·호텔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복합 기업으로 70개 이상의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5년 규모 180억 달러(USD)에서 2020년 360억 달러(USD)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시장은 중동의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는 거점 지역으로 로컬 아랍인을 비롯하여 환승객, 관광객, 외국인 근로자 등 인구 구성이 다양해 화장품 시장이 세분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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