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켄보600 “가성비 대체 어느 정도길래…”

  • 송고 2017.01.18 11:51
  • 수정 2017.01.18 13:4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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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국내 첫 데뷔…2000만원의 '착한 가격' 중형SUV

넓은 적재공간·뛰어난 승차감…국산차 수준 안전성 강조

켄보600. ⓒ중한자동차

켄보600. ⓒ중한자동차

'대륙의 SUV'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중형 SUV '켄보 600(KEN 600)'은 2000만원의 우수한 가성비로 무장해 국내 시장을 두드린다.

중국 북기은상 자동차를 수입하는 중한자동차는 18일 인천 학익동 본사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켄보 600를 공식 출시했다.

켄보600은 중국 5대 자동차회사인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 생산업체인 북기은상에서 제조하는 중형 SUV로, 국내 자동차시장에 최초로 수입되는 중국산 승용차다. 앞서 북기은상차의 미니밴과 미니트럭 등 상용차가 국내 시장을 먼저 밟았다.

켄보600은 국내 중형 SUV와 비슷한 크기임에도 소형SUV(동일 옵션 기준)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넓은 적재 공간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용 카시트 2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도 적격이다.

신차 가격은 1999만원(VAT 포함)의 모던, 2099만원의 럭셔리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국산 소형SUV 수준의 가격은 가격부담으로 중형 SUV 구매를 망설이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켄보600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 복합연비 9.7km/L(도심 9.2, 고속도로 10.6)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네덜란드 상용차 제조업체인 DAF사의 자회사인 펀치파워트레인의 CVT를 적용해 전달효율 및 소음/진동이 우수하여 뛰어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속에서의 추월 가속 능력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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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보600은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하듯 압도적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축간거리가 2700mm로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트렁크 용량은 평상시 1063L로 골프백을 4개나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뒷자석을 접으면 2738L 까지 적재할 수 있다.

안전성도 뒤지지 않는다. 켄보600은 초고장력 강판을 60% 적용해 우수한 충돌안전성을 확보하고 △HAC(경사로밀림방지장치) △TPMS(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 △ABS △BAS △ECS △후방경보시스템 △후방카메라 △듀얼에어백 △ISOFIX(유아용고정장치)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럭셔리 트림에는 △사이드에어백 △사이드커튼에어백 △LDWS(차선이탈경보시스템)등의 안전사양이 추가된다. 이는 3000만원대 이상의 국내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안전장치이다.

켄보600은 중국자동차안전도평가(C-NCAP)의 충돌시험평가에서 총 54.8점, 별 다섯 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중국내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이다.

중한자동차는 전국 80여개의 정비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으며 부품 마진을 최소화해 부품 비용부담을 대폭 경감했다.

이강수 중한자동차 이강수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작년에만 4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차량인 만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마친 상태"라며 "저렴한 가격과 넓은 공간으로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은 중국차 한국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타일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한 켄보 600이 국내 중소형 SUV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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