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글로벌 행보 '성과' 나온다

  • 송고 2017.02.14 14:56
  • 수정 2017.02.15 16:17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 url
    복사

라오스 'KB KOLAO Leasing' 출범

"그룹의 해외진출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것"

12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왼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12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왼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글로벌 진출의 첫 결실이 라오스에서 맺어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계열사인 KB캐피탈이 대주주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 출범식 참석을 계기로 라오스 정부 및 감독기관의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새로 출범하는 KB코라오리싱에 대한 지원과 라오스의 경제발전 기여 등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지주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12일 라오스의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3일 솜디 두앙디 총리대행, 캠마니 포세나 상공부 장관 및 손싸이 싯파싸이 중앙은행 부총재 등 주요 고위층 인사와의 연속적인 면담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대통령 및 총리대행과의 면담에서 라오스 정부 관계자는 "KB금융의 라오스 진출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제8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해 KB금융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규 회장은 KB코라오리싱 사업승인에 대한 감사 표명과 함께 "이번 사업을 통해 라오스 경제 및 금융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연이은 손싸이 싯파싸이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라오스의 경제발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KB캐피탈의 산업장비 부분에서의 풍부한 리스 경험이 라오스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싸이 부총재는 "KB의 투자가 라오스 중소기업 육성 및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B의 지속적인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에 진행된 KB코라오리싱 출범식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솜디 두앙디 라오스 총리대행, 손싸이 싯파싸이 중앙은행 부총재, 윤강현 주 라오스 한국대사,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 박재홍 KB금융지주 전무(CGSO), 변성수 KB국민카드 상무 등 약 2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KB코라오리싱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의 대표적 한상(韓商)기업인 코라오(KOLAO)와 합작형태(캐피탈 51%, 카드 29%, 코라오 20%)로 설립한 리스회사로, KB금융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라오스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종규 회장은 "KB코라오리싱은 KB금융 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라오스 자동차 판매 1위 코라오그룹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경제 성장세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라오스에서 KB코라오리싱이 그룹의 해외진출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