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9년 만에 흑자전환…지난해 영업익 280억원

  • 송고 2017.02.15 16:51
  • 수정 2017.02.15 16:5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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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창사이래 첫 분기 1조 매출 실현…5분기 연속 흑자 달성

올해 Y400 성공적 출시 통해 역대 최대판매 실적과 흑자기조 정착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판매실적에 힘입어 14년 만에 연간 최대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다.

쌍용차는 15일 매출액 1조6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2016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에는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1조원대 매출을 냈다.

4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분기 순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실적은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달성해 2007년 이후 9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연간 판매대수는 15만5844대로 2002년 이후 14년만의 최대 실적을 내면서 매출 또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를 기록하면서 쌍용자동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손익 역시 5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흑자를 실현하면서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 캐피탈'을 설립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돼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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