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2조원 투입…동북권 경제중심지로 탈바꿈

  • 송고 2017.02.17 01:39
  • 수정 2017.02.17 10:26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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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원안가결

동북권 창업센터·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6개 사업 우선 추진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조감도 ⓒ서울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총 2조원을 투입해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 경제중심지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창동차량기지 등 38만㎡에 이르는 대규모 이전부지와 연접한 기성상업지역 등을 활용해 이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경제적 활력 창출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물리적 환경개선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2개 단위사업, 24개 세부단위사업을 발굴, 연차별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식형 첨단산업 등 특화산업기반을 조성하고 대규모 복합문화공연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서울아레나) 유치로 동북권 문화·예술 기반을 구축하고, 공원·녹지·중랑천변 친수공간 조성 등으로 부족한 생활·여가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동부간선도로 확장 및 지하화, KTX 연장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중랑천으로 단절된 동서지역을 연계해 기성 상업지역 등 주변지역과의 도시공간구조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6개 마중물 사업에 440억원을 투자하고, 지자체 사업비 1조2000억원, 민간참여사업비 9250억원 등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6개 마중물 사업은 △동북권 창업센터 건립 △문화예술공방 조성 △문화예술테마거리 조성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건설(1단계) △창동·상계 동서간 연계 보행교량건설(1단계), △마들로11길·상계로변 가로환경개선 등이다.

선도사업 부지인 창동역 환승주차장 일대에는 작년 4월 개장한 '플랫폼창동61'과 함께 '동북권 창업센터', '창업·문화산업단지' 등 8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시설 부지(약 5만㎡)에는 국내 최초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을 건립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한다.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는 이전과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코엑스 면적과 비슷한 가용부지가 마련돼 지식형 첨단산업 같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산업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는 대체부지 마련 및 이전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동북권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생사업의 조정을 위한 통합 사업추진협의회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김승원 서울시 동북권사업단장은 "지난해 발표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계획과 이번에 확정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계기로 서울 동북권역이 신경제중심지로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노후 기반시설 이전부지 등을 활용해 창동·상계지역을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자 지역상생 및 균형발전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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