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모빌아이' 인수…자율주행 개발 박차

  • 송고 2017.03.14 08:45
  • 수정 2017.03.14 11:0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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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기반 카메라 시스템 제조사…속도제한 충돌위험 경고

GM-크루즈 오토메이션·우버-자율주행트럭 업체 인수 등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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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자율주행 카메라를 제조하는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14일 인텔은 모빌아이를 주당 63.54달러, 총 153억달러(약 1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이스라엘 기업 최대 인수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인수가는 전날 종가 대비 34%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는 칩 기반의 카메라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로 해당 시스템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속도제한 등을 알려주고 충돌 위험을 경고한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미래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 인텔은 이미 모빌아이와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BMW를 포함한 3개 회사가 40여 대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도로주행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인수로 인텔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제조업체와 IT기업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1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우버도 자율주행트럭 제조업체인 '오토'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삼성전자도 전장업체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하는 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거래가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개장전에 모빌아이는 30%의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인텔은 0.45%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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