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DIY형 생활용품 각광

  • 송고 2017.03.14 08:50
  • 수정 2017.03.14 08:52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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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색상 및 디자인 직접 선택 립스틱 선봬

맞춤형 팔찌·럭셔리 브랜드 자수 등 DIY 인기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패션뷰티업계에 잇따른 손수 제작(DIY·Do It yourself) 상품 출시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가구에 집중돼 있던 DIY 상품이 화장품과 패션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에서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립스틱을 만들 수 있는 '디어 마이 글라스 틴팅 립스-톡'을 최근 출시했다.

각각 20종류의 디자인 케이스와 20가지 색깔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직접 선택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해 소비자 개성을 반영해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 자사 인기 제품 '디오니서스'백에 소비자들이 직접 나비·도마뱀·잠자리·장미 등 동·식물 자수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색상의 악어·뱀피·스웨이드 등을 이용한 장식도 할 수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에서는 '단추 팔찌'를 선보였다. 원형·하트 모양의 10K 골드 단추와 10가지 컬러의 실크 줄로 구성, DIY형으로 직접 매듭을 묶어 나만의 모양과 길이에 맞게 연출할 수 있으며, 팔찌는 물론 발찌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나미는 육각 모양 몸통으로 유명한 153 볼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153 DIY 키트'를 선보였다. 몸통과 리필 심 등 구성품을 조립해 자신만이 원하는 볼펜을 만들 수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맞춤형 화장품 등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살린 제품들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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