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 "중국 사드 대책 마련해야"

  • 송고 2017.03.17 12:04
  • 수정 2017.03.17 12:0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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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제11기 정기 주주총회 총회 개최

의장 맡은 심상배 대표 "중국 시장 대책 마련"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EBN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EBN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문제와 관련 "(면세점 활성화를 위한)대책 마련을 내부에서도 향후 따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열린 제11기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부터 국내 화장품 시장까지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는 대외 상황에 이같이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초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 자사 '라네즈' 화장품 3종이 포함된 바 있고, 비슷한 시기 LG생활건강도 중국 항저우 공장이 소방점검을 당하는 등 사드 관련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심 대표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점적 과제로 제시한 중동과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비전을 위한 실천 사항으로 중화권·아세안·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 중동·서유럽 신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점 중심의 소통과 e커머스를 강화해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리테일 환경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 김성수 이사와 박승호 이사가 원안대로 신규 및 재선임됐다. 이사보수 최고한도액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34%가량 오른 200억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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