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롯데·포스코건설, 방배5구역 재건축 시공권 박탈

  • 송고 2017.03.19 16:53
  • 수정 2017.03.20 08:51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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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조합원 1144명 중 865명 시공권 해지건 찬성

조합 측,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 계획

방배5구역 재건축 조감도

방배5구역 재건축 조감도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이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8일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심산기념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 1144명 중 970명이 현장 및 사전 투표로 참여했으며 시공사 해지 건에 대해 86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2014년 시공사 지위를 확보한 GS·롯데·포스코건설(프리미엄사업단)은 이번 해지권 가결로 시공권을 박탈당하게 됐다.

방배5구역 조합 측은 기존 프리미엄사업단과 계약을 정리하고 도정법과 정관에 따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시공사들은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배5구역 시공사 교체는 수천억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에 대한 건설사 보증과 시공사가 대여해주기로 약정한 조합 운영비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발단이 된 바 있다. 방배5구역은 방배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향후 3100여 가구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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