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국제표준 포럼…"무선충전·배터리 국가표준 도입 필요"

  • 송고 2017.03.20 11:01
  • 수정 2017.03.20 09:38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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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산업 동향 및 국제표준화 이슈 공유

국표원, 한·미·일 등과 전기차 표준화 협력 강화

[세종=서병곤 기자] 세계 전기차 산업 동향을 업계와 공유하고, 관련 국제표준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이 20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프란스 프레즈백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미국·일본 자동차공학회, 한국GM,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전기차 보급·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무선충전, 배터리 등과 관련된 국제표준도 국가표준으로 적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스 프레즈백 IEC 사무총장도 축사에서 "스마트 그리드·스마트 에너지, 전기차 네트워크, 재생 가능한 에너지발전 등의 분야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 및 시스템 표준화 작업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제사 슈나이더 미국자동차공학회 전기차 무선충전분과 의장이 자기유도·자기공진 방식을 이용한 무선충전기술의 표준화 추진 및 무선충전의 국제 산업화 현황을, 요이치 스즈끼 일본자동차공학회 전기이륜차 의장이 전기이륜차 급속 충전기술(DC Charging) 및 성능안전기준(UN R136) 등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도 한국전지산업협회(김유탁 부장),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이현기 실장), 한국과학기술원(유우열 교수), 한국GM(김형민 차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고병각 팀장) 등도 배터리·충전인프라·성능개발·기능안전 등 전기차 핵심분야의 국내외 기술 및 표준화 동향을 발표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가 전기차 산업기술 및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정례적으로 마련하고, 한·미·일 등 주요국가와 표준화 협력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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