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저축銀 고객유치戰 '희비교차'...OK·웰컴 '북적' HK·JT친애 '썰렁'

  • 송고 2017.03.21 10:38
  • 수정 2017.03.21 14:58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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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JT친애저축은행 자산은 늘었는데 고객수는 점점 줄어

OK·웰컴저축은행은 거래자수 무려 10만명 이상 급증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들이 고객수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데일리안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들이 고객수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데일리안


자산 규모 상위 5개 대형 저축은행들간 거래하는 고객 수를 둘러싸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HK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고객의 수가 줄어든 반면 OK·웰컴·SBI저축은행은 거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거래고객 유치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무적이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 거래자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0만62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6073명 줄었다. 이는 1년 새 10% 이상 줄어든 규모다. 다만 자산규모는 2조11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6억원 늘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거래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거래자수가 17만7583명으로 같은 기간 6.46% 감소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예금과 적금 등 수신 자산이 3994억원 늘어나면서 자산은 1년 새 4586억원 늘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1년 동안 거래자수가 10만명 이상 급증했다. OK저축은행의 지난 2105년 9월 기준 거래자수는 26만3845명이었으나, 지난해 9월 기준 거래자수는 무려 17만 5878명이 늘어난 43만9723명으로 집계됐다.

증감율로 볼때 전체 고객의 66.66%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도 1조7356억원에서 3조4317억으로 2배 가까이 신장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늘면서 보통예금 등 수신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고 사잇돌대출 등 중금리대출을 찾는 고객도 증가함에 따라 여신 거래자 역시 늘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거래자수가 28만3392명에서 38만9999명으로 36.45%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거래자수가 77만7887명으로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 9월 70만5874명에서 10.20%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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