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촉진” 거래소, 금값 활용 ‘최초’ 금현물지수 27일 공개

  • 송고 2017.03.21 11:03
  • 수정 2017.03.21 11:12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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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등락률 코스피200과 비슷

주식·채권 이외 자산 분산투자 유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거래소가 최초로 KRX금시장의 시세를 활용해 개발한 상품지수인 금현물지수를 오는 27일 발표한다.

금현물지수는 KRX금시장의 1kg기준의 시세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다. 원화와 달러화 기준으로 2개의 지수를 각각 산출한다. 금현물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을 활용한다.

무엇보다 현물가격을 이용해 산출한 지수로 금 실물에 대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거래소 측은 “변동성과 등락률 모두 코스피200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국제 금시세와 상관계수는 0.99로 가격흐름이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금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 촉진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서 개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을 개설한 이후 유동성공급자(LP)제도 도입 등으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지수 산출 여건이 마련됐다”며 “금시장에 대한 관심과 시장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거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체투자상품의 공급을 촉진해 주식·채권 이외의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금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 제공으로 대체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금현물지수와 주식 등 위험자산을 기초로 지수를 조합하는 방식의 융합지수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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