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보유토지 74조…한전부지 인수한 현대차 1위

  • 송고 2017.03.27 09:02
  • 수정 2017.03.27 09:0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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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토지 평가액 작년 말 74조1786억원, 작년말 대비 2조202억원 증가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 부지 10조5000억원에 인수, 압도적 1위 등극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현대차그룹

국내 10대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평가액이 74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재벌닷컴이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업무용과 투자용 토지 보유액(별도 기준)을 집계한 결과 보유 토지 평가액은 작년 말 74조1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 보다 2조202억원 증가했다.

그룹별 상장사들이 보유한 토지 규모를 보면 현대차그룹이 전년보다 0.4% 불어난 24조34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삼성그룹은 0.2% 증가한 14조149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롯데그룹으로 0.4% 늘어난 10조7756억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10대그룹 중 보유 토지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5조390억원으로 51.7% 급증했다.

이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작년에 보유 토지의 자산재평가를 해 1조7000억원대 평가차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반면 GS그룹 상장사 보유 토지 평가액은 1조1512억원으로 21.8% 감소해 10대그룹 중 가장 많이 줄었다. GS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토지를 대량 매각한 영향이 컸다.

10대그룹 상장사 중에서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롯데쇼핑으로 보유 토지 규모는 7조8405억원에 이른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10조6097억원의 토지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토지 보유액이 6조276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상장사별 토지 보유액은 기아자동차 4조7067억원, 현대중공업 4조5222억원, 현대모비스 3조4945억원, 현대제철 3조4545억원, 삼성생명 2조6401억원, LG전자 2조4877억원, SK네트웍스 2조1911억원, 한화생명보험 2조299억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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