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상승세…재건축 강세

  • 송고 2017.04.21 14:31
  • 수정 2017.04.21 14:31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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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강세로 매매가격 0.06%↑

신도시·경기·인천 '보합세'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EBN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EBN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으로 지난 1월 중순부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둔촌주공이 내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0.11%)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성동이나 마포 등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도 움직이며 가격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성동(0.12%)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서대문(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동은 다음달 입주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688가구) 효과로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내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었지만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며 매매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로 양극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매수세가 뜸해졌고 대출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대선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나 거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위례(0.05%) △동탄(0.01%) △판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1%) △파주(0.07%) △구리(0.05%) △시흥(0.05%) △남양주(0.04%) △안양(0.04%) 순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봄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으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하락반전을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진행에 속도를 높이며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고 11.3 대책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히 이뤄진다"면서도 "일반 아파트 시장은 매도·매수자간 가격괴리감이 크고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단위:%)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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