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S8 출시 첫날…“미드나이트 품절인데 오키드그레이 어떠세요?”

  • 송고 2017.04.21 16:33
  • 수정 2017.04.21 17:0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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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점 상당수 갤럭시S8 구매 상담 손님...예판 신청자 받기도 꾸준

갤럭시 S8+ 128G 미드나이트 품귀, 다른 모델 구매 유도하기도

“갤럭시S8+ 128G는 미드나이트은 구매하려면 기다리셔야 되요. 사전 예약자도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에요. 물량 입고되면 연락드리겠지만 언제 될지 확답 못해드려요.”

KT 광화문 스퀘어 직원들이 손님들을 상담해 주는 모습.ⓒEBN

KT 광화문 스퀘어 직원들이 손님들을 상담해 주는 모습.ⓒEBN

예약판매 기간 대박조짐을 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공식 출시일 21일. 서울 광화문, 을지로 일대 12시 점심시간을 전후해 이동통신3사 매장을 둘러보니 갤럭시S8 구매 상담을 받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 유통점 관계자는 “오늘 스마트폰 구매 상담한 고객들 중 갤럭시 S8+ 128G 미트나이트를 찾는 분들이 많았다”며 “다른 인기 모델인 갤럭시S8 시리즈 64GB 오키드 그레이를 추천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약 신청자가 아닌데도 오전에만 갤럭시S8 선택해 즉시 개통해 간 손님들도 서너명 정도 된다”며 “분위기가 보시다시피 좋다”고 덧붙였다.

인기 갤럭시S8+ 128G 미드나이트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한 유통점은 구매 상담 고객에게 “워낙 인기다 보니 금방 팔릴 수 있다”며 “방문 전에 연락 달라”며 명함을 건네주기도 했다.

현재 갤럭시S8+ 128G 미드나이트 모델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약판매용으로 준비한 이 모델의 물량이 바닥난 상태다. 추가 기기는 오는 25일부터 5월 말 사이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에서 만난 갤럭시S8 구매자인 회사원 김모(36)씨는 “LG G6과 비교한 결과 갤럭시S8 실물을 만져보니 그립감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깔끔해 마음에 들었다”면서 “128G가 인기라지만 64G를 구매했다. 용량이 꽉차면 메모리를 바꿔주면 되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통점들이 갤럭시S8 모델 체험존을 배장 메인에 구성해 놓았다.ⓒEBN

유통점들이 갤럭시S8 모델 체험존을 배장 메인에 구성해 놓았다.ⓒEBN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도 구매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 듯했다.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이모(40)씨는 갤럭시S8 구매하면서 현장에서 액정이 붉게 보이는지 확인하고 매장을 나섰다.

KT 유통점 관계자는 “현재 저희 매장에서 40여대 갤럭시S8이 판매됐는데 한 분만 붉은 액정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붉은 액정이 문제가 될 경우 삼성전자에서 교환증을 받아 구매한 이통사 유통점으로 가지올 경우 새 기기로 교환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유통점 관계자는 “붉은 액정일 확률이 갤럭시S8 검수자에 따라 틀리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면서 “손님들이 붉은 액정에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신경쓰진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예약판매 물량은 순조롭게 개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S8은 예약판매로 100만대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 유통점 관계자는 “우리 매장 갤럭시S8 예약신청자는 80여명 정도”라며 “이 가운데 60여명이 개통해 갔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 첫날, 매장이 혼잡할 정도로 몰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예약신청자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예판 신청하지 않은 일반 고객들도 방문해 갤럭시S8을 상담하거나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8은 64GB 오키드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아크틱 실버 3종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93만5000원(VAT포함). 갤럭시S8+는 64GB 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 128GB 미드나잇 블랙으로 구성됐고 출고가는 각각 99만원, 115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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