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가 외에 기관 대상 청약수수료도 최초로 받을 수 있어
최대 NH투자증권 147억원, 한국투자증권 75억원 받을 듯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됨에 따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짭짤한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됐다.
넷마블게임즈가 인수대가로 주관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외에도 이번 IPO를 통해 기관투자가에게 최초로 청약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가가 15만70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12만1000~15만7000원)의 최상단 가격이다.
이번 넷마블 IPO에서 NH투자증권은 525만5620주, 한국투자증권은 271만2578주를 공모금액의 0.7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고 인수한다. 공모가가 15만700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NH투자증권은 61억8849만2550원, 한국투자증권은 31억9406만595원을 받게 됐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주관사의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가적인 수수료를 최대 0.25% 범위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0.25% 수수료를 더 받게 되면 NH투자증권은 20억6283만원, 한국투자증권은 10억6468만원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가 인수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기관에게 받는 청약수수료도 발생한다. 상장 주관사가 기관들에게 청약수수료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총 공모금액의 80%에 해당하는 2조1293억원을 기관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기관들은 청약을 하기 위해서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주관사에게 지불해야 한다. 넷마블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납입일 당일 청약수수료를 입금하지 않는 경우 미납입으로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65억원, 한국투자증권은 33억원의 청약수수료를 추가로 얻을 수있다.
넷마블 IPO로 NH투자증권은 총 14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75억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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