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식음료와 사랑에 빠지다

  • 송고 2017.05.13 00:28
  • 수정 2017.05.13 01:22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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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고별 판매율 비중 식음료 가장 높아

"프리미엄 커피 팔고, 제주산 생수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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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시장에 식음료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식음료 카테고리의 시장성을 알아본 오픈마켓 업체들은 최근 프리미엄 커피부터 제주용암해수로 만든 생수브랜드를 직접 론칭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통계청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가 늘어난 3조7318억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7.3% 늘어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픈마켓의 저가격·대용량 서비스가 합리적 가격의 간편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트렌드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픈마켓들은 빠른 속도로 식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1번가는 '온라인=가공식품' 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청정바다로 대표되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손잡고 ‘노르웨이수산물기획전’을 진행했다. 통연어, 훈제연어, 무염 고등어 등 고품질 수산물 상품을 선보였다.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급증한 상품은 ▲'킹크랩'(1849%) ▲'참치'(168%) ▲'연어'(97%) ▲'김'(75%) ▲'새우'(72%) 순이다.

옥션은 커피 전문브랜드 빈브라더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커피 키트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빈브라더스는 프리미엄 커피를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브랜드다.

G마켓은 미네랄음료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G마켓은 제주용압해수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함께 개발한 생수 'KYA Water[:캬워터]' 판매에 나선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가격을 한층 낮췄다.

앞서 G마켓은 지난해 8월에 제주 탄산수 'KYA[:캬] 스파클링' 출시해 시장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이 제품은 출시 3일만에 8만병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베이코리아 백민석 실장은 "기존의 KYA스파클링워터 3종이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맛과 가격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제품 역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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