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라인 “노후선 팔고 신조선박 발주하고”

  • 송고 2017.05.13 00:01
  • 수정 2017.05.12 19:1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 url
    복사

‘프론트 실라’호 비롯 2000년 이전 건조된 노후선 잇달아 매각

현대중공업에 최대 4척 VLCC 발주…중국 발주 추진설은 부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프론트라인(Frontline)이 선박 발주와 함께 2000년 이전 건조된 노후선 매각에 나서고 있다.

노후선으로 운항에 나서는 것이 점차 힘들어짐에 따라 프론트라인은 이들 선박 매각에 적극 나서는 반면 현대중공업에 VLCC 발주를 단행함으로써 선단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프론트라인은 2000년 건조된 30만2000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인 ‘프론트 실라(Front Scilla)’호를 나이지리아 바이어에게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2150만달러로 선박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가 평가한 가격보다 약 300만달러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선박 매각으로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2000년 이전 건조된 선박은 15만DWT급 ‘프론트 브라반트(Front Brabant, 1997년 건조)’호와 ‘프론트 아덴(Front Ardenne, 1998년 건조)’호, 30만6000DWT급 ‘프론트 치르카시아(Front Circassia, 1999년 건조)’호 등 3척만 남게 됐다.

이들 선박 다음으로는 독일 선주인 닥터피터스(Dr Peters)로부터 용선한 29만9000DWT급 ‘프론트 코모도어(Front Commodoer, 2000년 건조)’호가 있는데 이 선박은 조만간 반선할 예정이다.

프론트라인은 ‘프론트 코모도어’호 또는 동형선인 ‘프론트 티나(Front Tina, 2000년 건조)’호에 대한 구매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2001년 건조된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은 닥터피터스에 반선했다.

선박관리업체인 프론트라인매니지먼트(Frontline Management)의 매클라우드(Robert Hvide Macleod) CEO는 “노후선으로 교역에 나서는 것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상당수의 노후선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이달 초 프론트라인은 현대중공업에 VLCC 2척을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에는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으며 척당 선박가격은 약 8000만달러 수준이다.

프론트라인은 현대중공업 외에 중국 뉴타임즈조선(New Times Shipbuilding)과도 옵션 2척 포함 최대 4척의 VLCC 건조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론트라인은 뉴타임즈조선과의 계약 추진설을 부인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