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대 돌파' 랜드로버, 올해 성장 엔진은?

  • 송고 2017.05.15 17:19
  • 수정 2017.05.15 17:3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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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력 신차 투입…지속적인 판매 성장 목표

고객 서비스 강화로 '내실 다지기'도 박차

올 뉴 디스커버리. ⓒ랜드로버코리아

올 뉴 디스커버리. ⓒ랜드로버코리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명실공히 '메이저'로 성장한 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몸집에 걸맞는 경쟁력 및 내실을 다지기 위한 한 해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주력 신차들로 판매 볼륨을 늘리는 동시에 국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올 하반기 올뉴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 등 주력 신차들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001년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16년 만에 최초로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꾸준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랜드로버코리아는 2005년 이후 기복없이 11년 연속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년 대비 47.8%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랜드로버는 수입SUV 시장에서 차급별 대표모델로 적수가 없을 정도의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강남 대표 SUV'라는 별명에 맞게 고급 브랜드로서의 네임밸류를 가져가면서도 두터운 마니아층도 형성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올 들어서 랜드로버는 판매 볼륨 확대를 위해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력 신차를 조기에 투입하는 등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먼저 베스트셀링 모델인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엔트리 모델을 신규 도입하면서 진입 문턱을 5000만원대로 낮췄으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Range Rover Sport)'를 선보였다.

또한 7월에는 5세대 완전변경 '올 뉴 디스커버리'가 출시되고 레인지로버의 새로운 라인업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도 가을이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전천후 주행능력과 극대화된 실용성, 단단해진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진화하면서 3월 말 사전계약에 돌입한 후 20일 만에 이미 500대가 계약되는 등 흥행세가 기대되고 있다.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코리아

중형 SUV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에 위치하는 신 모델로,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깜짝 공개됐으며 유럽에 이어 국내시장에 투입된다.

랜드로버는 지난 4월까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판매 흐름을 기록중이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판매세를 대폭 느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랜드로버코리아는 올 초 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내완성차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조기호 상무를 신임 CS 총괄(Customer Service Director)에 선임했으며 국내 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 전용 'T맵' 앱을 2017년형 모델들에 추가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음원서비스인 '지니 뮤직'도 전용 앱으로 개발해 7월 출시될 '올 뉴 디스커버리'에 가장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정현 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올 한해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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