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18 진상과 책임 반드시 밝혀낼 것"

  • 송고 2017.05.18 11:29
  • 수정 2017.05.18 20:3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 url
    복사

"5·18과 촛불 혁명의 정신받들어 민주주의 온전히 복원할 것"

5·18 정신 헌법전문에 담는 공약…국회 협조 요청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헬기 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완전한 진상규명은 진보와 보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로,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 할 민주주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고, 촛불은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으며,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정부·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며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 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을 지켜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9년 만에 행사 참석자 모두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