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기전·신흥에스이씨, 자산인수형 M&A로 유럽 생산거점 마련

  • 송고 2017.05.18 14:53
  • 수정 2017.05.18 14:5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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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서 정보 제공…신축대비 양산까지 시간 단축

新해외진출 방법으로 '부상'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인 영신기전공업과 신흥에스이씨가 헝가리 공장을 각각 인수했다.

코트라(KOTRA)는 두 기업이 자산인수형 인수합병(M&A)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공장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흥에스이씨는 4월 말, 영신기전공업은 5월 초에 각각 인수를 완료했다. 양사 모두 타겟 선정이후부터 인수완료까지의 소요기간은 약 3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생산설비 설치를 마치면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캡 어셈블리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신흥에스이씨는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 설립에 따른 동반진출을 위해 지난 4월 말 현지 공장을 인수했다.

아울러 자동차 공조기용 클러치를 주로 생산하는 영신기전공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독일의 말레와 산덴의 요청으로 이달 초 현지 공장 인수에 성공했다.

코트라는 특히 동유럽의 경우 생산법인 형태의 국내 기업 진출 비율이 90%에 이르고 있다며, 2013년 글로벌 M&A 지원단을 만들어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흥에스이씨 관계자는 "헝가리는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액의 25~50%까지 현금지원 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이 있다"며 "이런 제도적 검토사항에 대해 코트라 부다페스트 무역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코트라 측은 "동유럽의 경우 생산법인 형태의 국내기업 진출비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점에서 영신, 신흥과 같이 자산인수형 M&A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가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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