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통과…고덕1지구·이태원·미아 정비구역 해제

  • 송고 2017.05.18 16:56
  • 수정 2017.05.18 16:5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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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5, 최고 35층 1307가구로 탈바꿈

종로구 행촌동 210-678 일대 정비구역 안건 통과

개포주공5단지 위치도.ⓒ서울시

개포주공5단지 위치도.ⓒ서울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가 최고 35층 1307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동 187번지 일원 '개포 주공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구 개포택지지구 삼성로변에 위치한 주공 5단지는 1983년 6개동 총 940가구(최고 14층) 규모로 준공됐다. 지하철 개포동역 및 상업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있다.

앞서 작년 6월 개포주공 5단지 조합측이 제시한 정비계획안은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시는 단지 바로 옆 주공 6·7단지와 통합해 재건축하는 방안을 권장했다.

하지만 이번 주공5단지 개별 재건축 정비계획안 심의 통과로 단지는 임대주택 158가구를 포함해 총 1307가구(용적률 299.90%)로 탈바꿈한다. 정비계획안을 보면 단지 북측에 있는 보차혼용통로의 폭원 10m 확보, 남측 주출입구 차량진입로의 회전반경 조정, 소형주택(임대)의 규모 조정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종로구 행촌동 210-678 일대 14만1234㎡를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안건도 통과됐다. 시는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시범마을로 이곳을 특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북구 수유동(인수봉숲길마을) 516-21번지 일대 4만446㎡를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구역과 중구 봉래동1가 48-3번지 일대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도 각각 통과됐다.

고덕1지구 위치도.ⓒ서울시

고덕1지구 위치도.ⓒ서울시

반면 강동구 고덕1지구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직권해제안이 통과됐다. 고덕1지구는 직권해제 규정상 단계별로 사업이 지연되고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경우에 해당한다. 주민의견 조사에서 89.37%가 참여해 44.91%만이 사업을 찬성한다고 밝혀 시장이 직권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해제지역에 대해 주민 동의가 있을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이태원동 225번지 일대 및 강북구 미아동 791-2599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예정구역도 이날 위원회 결정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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