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김유식 사외이사 중도퇴임…"이해상충 문제"

  • 송고 2017.05.19 18:03
  • 수정 2017.05.19 18:0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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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식 이사, 경영관리위원회 소속

대우조선 관리위원회 19일 첫 모임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의 김유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했다. 김 이사는 외부기관인 대우조선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소속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공시를 통해 김유식 사외이사가 지난 18일 중도퇴임했다고 밝혔다. 김유식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6월12일까지다.

대우조선은 김 이사의 중도퇴임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이사가 지난 8일 출범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에 합류해 사외이사에 사임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조선 이사회에 소속된 김 이사가 외부 관리위원회에도 소속되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영관리위원회는 이날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모처에서 첫 만남을 갖고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했다. 또 경영관리위원회 첫 모임에서 8명의 위원을 대표할 위원장을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김유식 이사의 위원장 선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들의 호선 방식으로 선출되는데 통상 관례에 따라 연장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의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이 추가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 이행 등의 관리·감독을 위해 총 6개 분야(조선·금융·구조조정·법무·회계·경영)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관리위원회를 출범했다.

경영관리위원에는 김유식 대우조선 이사와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홍성인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 기술표준 심의위원, 최익종 코리아신탁 대표, 이성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신경섭 삼정KPMG 어드바이저리 총괄대표 등 8명이 포함됐다.

경영관리위원회는 경영실적 점검·평가, 개선방안 제시, 경영진 추천·교체 권고, 인수합병(M&A) 등 향후 처리 방안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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