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관기관 비정규직 살펴보니…전문직이 '대다수'

  • 송고 2017.05.20 00:00
  • 수정 2017.05.21 00:3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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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증권금융, 비정규직 절반 이상이 변호사 등 전문직

"고액 연봉의 전문 계약직이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우선으로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 유관기관의 비정규직 대부분이 변호사 등 전문계약직으로 나타났다.ⓒEBN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우선으로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 유관기관의 비정규직 대부분이 변호사 등 전문계약직으로 나타났다.ⓒEBN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우선으로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들의 비정규직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비정규직은 7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40명은 변호사, 회계사, 통역사 등 전문계약직이다.

전문계약직을 제외한 35명 중 18명은 입사 1년이 안된 신입사원으로 1년 시용직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나머지 16명은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인원이고 1명은 홍콩 현지인력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신입사원 18명과 임금피크제 인력을 빼면 비정규직 인원은 사실상 전문계약직 41명"이라며 "예탁원 업무 중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역량이 필요한 부분을 이들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의 1분기 기준 비정규직은 50명으로 약 70%에 달하는 34명이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계약직이다. 나머지 16명은 단시간 근로자로 단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인력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비정규직 인력 대부분이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고액 연봉자로 일반 직원과 다르다"며 "변호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계약직뿐만 아니라 부서별로 영업전문가, 홍보전문가 등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이 필요할 때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마찬가지였다. 일반 사무를 담당하는 800명 전원이 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은 변호사 등 전문계약직으로 인원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시설관리, 청소 등의 업무는 파견업체 직원이 담당하고 이들에 대한 인사관리도 해당 파견업체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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