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차 출시로 한국시장 공략 재시동

  • 송고 2017.06.16 06:00
  • 수정 2017.06.16 08:2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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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3위로 부상…CR-V 등 신차효과 '톡톡'

올 뉴 시빅, 골프 빈자리 노려…판매량 확대 '키포인트'

혼다 올 뉴 시빅. ⓒEBN

혼다 올 뉴 시빅. ⓒEBN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수입차 판매 3위로 부상한 가운데 신차 출시로 판매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부터 CR-V, 올 뉴 시빅, 오딧세이 등 올해 예년보다 많은 신차를 출시, 연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혼다코리아는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10세대 올 뉴 시빅의 포토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혼다는 1월 어코드 하이브리드, 3월 CR-V에 이어 준중형 세단인 올 뉴 시빅을 신모델로 투입하며 판매량 '고공점프'의 기세를 이어나갈 전략이다.

지난 5월 혼다는 수입차 판매순위 3위로 순위를 대폭 올렸다. 지난달 판매량은 11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6%나 늘었다. 426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모델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CR-V가 효자였다. 1~5월 누적 판매량도 3635대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9년 만에 수입차 3위에 복귀한 혼다는 국내시장의 재시동을 걸며 상위권 사수에 도전한다. 그 첫 시험대는 시빅이 될 것으로 보인다.

CR-V나 어코드의 경우 이전부터 국내 시장에서 통했던 모델이지만 시빅의 경우 유독 국내 시장에서 약했던 모델이기 때문이다. 시빅의 성공이 안정적인 판매량 확대에 중요 포인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올 뉴 시빅에는 수입 준중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혼다의 전략이 담겼다.

시빅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벌써 10세대를 맞은 모델이다. 시빅은 특히 폭스바겐 골프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C세그먼트의 강자 골프의 자리를 꿰차겠다는 목표로 선택된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기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골프와 경쟁하는 C세그먼트 대표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골프가 빠진 틈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차량 가격도 이를 고려해 골프 수준인 306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C-세그먼트는 가격 저항이 큰 시장인 점을 감안해 엔진 스펙, 출시 시기 등을 고심했다"며 "자동차 시장이 디젤에서 가솔린차 흐름으로 바뀌고 있으며 시빅을 통해 가솔린 C세그먼트 시장을 지켜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빅의 올해 판매 목표는 1000대. 시빅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100대를 주문받았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미니밴 오딧세이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신형 오딧세이는 가을즈음 만나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혼다로서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이 최고의 전략이다.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디젤차의 기세가 꺾이고 가솔린차가 살아나 적기인데다 일본 브랜드의 선전으로 인지도와 이미지도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올해 각 모델이 제 몫을 잘 해주면서 연간 계획대로 잘 가고 있다"면서 "올해 1만2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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