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스마트 센서' 주목하는 독일

  • 송고 2017.06.16 06:00
  • 수정 2017.06.16 07:0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 url
    복사

스마트 센서, 차세대 신성장 품목으로 주목

모바일 IoT 협업 수요 발굴 및 수출 맞춤형 전략 통한 기회 모색 필요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 아래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이 차세대 신성장 품목으로 '스마트 센서'에 주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트라

코트라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통해 독일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의 기술 격차 확보에 나섰다.

독일은 특히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한 생산시설의 네트워크화와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들어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공장,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IT 융합기술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분류되는 스마트 센서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독일 내에서는 세밀한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 외에 온도 감지용 센서, 다용도 센서, 최소형 센서, 모바일 기기용 센서, 레이저 센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스마트 센서 판매량은 290억개로 2016년 180억개 대비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 내 경쟁 격화와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센서 가격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 증가폭은 수요 상승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트라는 오는 2020년 스마트 센서 평균 판매 가격은 2010년 대비 약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센서 개발과 관련해 향후 비용 감축 압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센서 제조업체는 기존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업모델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트라는 "현재 독일 내 센서 제조기업은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해야 할지 새로운 IT 업계 파트너를 선택해 혁신을 선도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 내에서는 고객에게 미래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IBM,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시장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새로운 영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업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코트라는 "국내 센서 제조기업이 독일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센서 제조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나 빅데이터 서비스 등의 분야와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