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후 첫 주말 견본주택 북새통

  • 송고 2017.06.26 06:01
  • 수정 2017.06.26 09:3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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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견본주택 18만 인파 몰려…무색한 6.19대책

수도권 공급부족 여전, 실수요자 발길 이어져

지난 주말 5면5000명이 다녀간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모습 ⓒ포스코건설

지난 주말 5면5000명이 다녀간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모습 ⓒ포스코건설

6.19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첫 개장한 분양시장은 우려와는 다르게 인파들로 넘쳐났다. 6.19대책으로 전 지역의 전매제한이 입주시까지로 확장된 서울 뿐만 아니라 11.3대책에 기 포함된 지역의 견본주택까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금주 분양단지들은 다음달부터 강화되는 LTV·DTI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만 오피스텔 포함 총 11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이 곳에 다녀간 방문객 수만 총 18여명에 달했다.

판교에 4년만의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는 5만5000여명이 몰렸다. 성남시는 11.3대책으로 청약조건 강화와 전매제한이 1년 6개월로 연장된 바 있다.

주말에는 개관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대기줄이 600~700m 이상 이어졌고 각 유니트에 들어가기까지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방문객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이 위치한 분당 오리역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관계자는 "오랫동안 새 아파트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고급화 콘셉트를 적용했다"며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 대다수가 브랜드, 입지, 설계, 마감재 등 많은 요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다가오는 청약과 계약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시기 까지로 연장된 서울시 강북권의 견본주택도 6.19대책이 무색하게 인파들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지난 23일 문을 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는 2만3000명이 다녀갔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에 첫 분양하는 단지로 인기가 높았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수색·증산뉴타운은 상암DMC가 가까워 서울 서북권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역세권이고 친환경 대단지로 지어지는데다 수색역세권 개발,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줄 ⓒ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줄 ⓒ롯데건설

강남권 신규 분양도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강동구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2만5000명이 방문했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고 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역시 11.3대책에 영향을 받는 고양시 공공택지 분양 단지도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중흥건설이 분양하는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향동지구 최중심 입지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한 입지여건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뛰어난 서울접근성과 함께 높은 주가를 형성 중인 소형 프리미엄의 입소문을 타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자연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환경과 함께 특히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하는 등 학부모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1.3대책과 6.19대책을 모두 빗겨간 경기 군포시에서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기대하고 있다.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에는 주말동안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금강주택 분양관계자는 "다양한 혁신설계가 적용된 데다 앞서 1,2차를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한 만큼 3차 공급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송정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만큼 희소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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