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독일 키온에 G2엔진 수출한다

  • 송고 2017.06.28 12:04
  • 수정 2017.06.28 12:0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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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디젤 및 LPG엔진 4기종 6만9000여대 공급

유럽 배기규제 맞춰 선제적 영업활동·수요처 확대 나서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7일 인천공장에서 열린 계약식 체결 후 한스 쇼트(Hans Schotte,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키온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7일 인천공장에서 열린 계약식 체결 후 한스 쇼트(Hans Schotte,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키온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엔진 대표주자인 G2엔진이 글로벌 지게차기업에 향후 10여년간 공급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7일 인천공장에서 세계 2위 지게차업체인 독일 키온(KION)그룹과 엔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028년까지 디젤 및 LPG 소형엔진 6만9000여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온에 공급하는 엔진은 G2 엔진으로 지난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개발한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이다.

G2엔진은 2013년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 및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으며 이듬해인 2014년에는 영국 지게차협회(Fork Lift Truck Association)으로부터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말 키온의 엔진공급사로 선정되면서 키온 프리미엄 지게차에 탑재할 소형엔진 개발에 착수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019년 발효되는 유럽 배기규제(Stage V)와 키온 제품의 사양에 맞춰 총 4기종의 디젤엔진(D24, D34)과 LPG엔진(P24, P34)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기계용 G2엔진 공급을 시작으로 두산산업차량과 클라크(Clark)에도 지게차용 G2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유수 농기계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열린 미국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17’에서 발전기용 G2엔진을 공개하는 등 공급처 다변화와 함께 양산물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엔진BG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부문이 세계 일류업체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강화되는 유럽 배기규제에 부응하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엔진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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