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 "글로벌 K-FOOD 대표 기업될 것"

  • 송고 2017.07.04 14:00
  • 수정 2017.07.04 14:0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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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식당 운영·해외사업 통해 전세계에 한식 알릴 것"

"공모 자금, 직영점 확대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

이범택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 디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EBN

이범택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 디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EBN

"K-POP, K-DRAMA에 이어 K-FOOD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디딤을 전 세계 한식을 대표하는 1등 외식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

이범택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 디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디딤은 직영식당 운영사업,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식자재 유통 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는 외식 전문기업이다. 운영 중인 직영 브랜드는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등이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마포갈매기, 미술관 등이 있다.

디딤은 크게 네 가지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하고 있다. 직영사업,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사업, 외식산업이다.

직영사업은 건물을 지어 계획적으로 디딤 브랜드를 입점 시키는 푸드타워 형태의 단독 매장으로 백제원과 도쿄하나가 대표적이다. 매출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사업은 현재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15개 매장이 들어선 상태다.

여기에 소비자들에게는 마포갈매기로 더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는 주 사업은 아니지만 직영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전 매장의 품질 좋은 식자재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외식산업부문도 갖추고 있다.

이범택 대표는 "디딤은 파인다이닝을 표방하는 직영사업, 매출은 작지만 가능성은 높은 해외사업, 주 사업은 아니지만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 등과 더불어 외식산업의 기초와 기반인 제조와 유통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딤은 우선 회사 중추 성장 동력인 직영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직영 브랜드는 한정식 브랜드인 '백제원', 일식 브랜드인 '도쿄하나'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비스트로펍, 풀사이드228, 한라담 등도 있다.

이 대표는 "디딤의 직영사업은 한식과 일식을 기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를 제공하는 대형 고급식당(파링다이닝)을 추구한다"며 "대중적인 명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나아가 매장 방문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시켜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밥, 혼술 등의 외식 소비 트랜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디딤도 같은 가격이면 조금 더 맛있고, 분위기 있고, 영양가 있는 곳에서 식사 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질적인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사업 부문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디딤은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육류를 한국적인 특색을 가미해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직영점, 홍콩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시장은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개별 가맹점 계약을 통해 매장을 늘리고 중국 시장은 파트너를 선정해 점진적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1년까지 14개 국가에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하는 108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실적도 시현 중이다. 디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57억5200만원, 영업이익은 55억92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8억 2100만원, 영업이익은 9억9500만원을 기록 중이다. 당기순이익은 6억2800만원이다.

디딤과 한화 ACPC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308.3545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합병 기일은 내달 21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520만1905주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다.

이번에 조달되는 공모 자금으로는 직영점 확대에 투입해 직영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고 18억5400만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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