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비중 하락 전환…셀트리온헬스케어 IPO불씨 지피나

  • 송고 2017.07.17 11:17
  • 수정 2017.07.17 11:1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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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유력, 최대 1조87억 조단위 공모

지지부진 코스닥, 공모자금 몰이와 제약업종 호조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가 하루가 멀다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이 코스닥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3만2500~4만1000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4000억~5조60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이렇다 할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모 시장에서 자금몰이를 해준다면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예상 공모금액은 7996억∼1조8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최초로 조단위 공모를 진행한다.

최근 코스피는 2420포인트를 웃돌고 있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650선에 머무르면서 양 지수간 격차는 사상 최대에 다다르고 있다. 올해 초 1400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이날 오전 현재 1767포인트 까지 벌어진 상태다.

게다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두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1%를 웃돌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 10일부터 10% 수준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티슈진 등 제약주 상장과 실적 모멘텀으로 코스닥 시장이 분위기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 등 셀트리온 제품의 세계시장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현재 10조원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시장 규모를 오는 2019년말까지 5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최근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제약 업종 투자심리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티슈진 하반기 상장 예정 등 하반기 제약 업종은 실적과 IPO 등 여러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시장에서 코스닥 종목 흥행이 이어지며 신규예심청구 기업들이 5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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