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본격화 조짐

  • 송고 2017.07.18 07:54
  • 수정 2017.07.18 09:02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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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유출 6조원 넘었지만 최근 한 달간 5000억원 순유입

실적 장세 이어 유동성 장세 지속, 코스피 상승에 힘 실어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9083억원이 순유출했다. ETF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만 6조3181억원이 빠져나갔다.ⓒ픽사베이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9083억원이 순유출했다. ETF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만 6조3181억원이 빠져나갔다.ⓒ픽사베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9083억원이 순유출했다. ETF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만 6조3181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26.16(1월 2일)에서 2,409.49(7월 13일)로 18.92% 올랐다.

하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가 충분히 이뤄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제 ETF까지 포함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간 5351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689억원이 순유출했으나 ETF에 9040억원이 순유입한 덕분이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최근 8일째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순유출 규모는 882억원(4일), 181억원(7일), 91억원(10일), 27억원(13일) 등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수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며 개인과 기관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수급의 방향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적 장세에 이어 유동성 장세가 코스피를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2007년 상승장 당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다"며 "올해도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확산하면 하반기 코스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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