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 투자 적기라는데…ETF 수익률도 쑥↑

  • 송고 2017.07.21 16:36
  • 수정 2017.07.21 17:3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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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고배당 지수 추종하는 ETF 최초 상장·고배당 ETF 기초자산 선물 상장

주주환원 강화기조에 고배당 투자 관심 높아져…간접투자하는 ETF 수익 두각

코스닥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고배당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상장되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EBN

코스닥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고배당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상장되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EBN

배당주 투자 적기는 통상 6월부터 10월까지로 알려진다. 더욱이 고배당 지수와 이를 추종하는 ETF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고배당주에 간접투자 할수 있는 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고배당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상장되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 증시는 성장 중심의 상승 국면을 연출하면서 고배당 전략이 다소 소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야 배당이 늘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배당주 투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가 예상되면서 2017년도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더욱 상향될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본격화와 배당성향 증가를 골자로 한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된 것도 고배당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고배당 ETF'는 지난 4월 상장 이후 15.6% 오른 1만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현금배당수익률 상위 80위 종목을 현금배당 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초의 코스닥 고배당 전략 ETF인 'KBSTAR KQ고배당 ETF'는 이달 7일 상장된 후 3.4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치에 이르는 등 코스닥 기업의 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 ETF'는 연초 이후 26.27%의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연초 보다 18.88% 급등한 1만38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나서 ARIRANG 고배당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선물)을 상장해 ETF 현·선물시장 간 연계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고배당 ETF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과 호주에 각각 상장한 호라이즌·베타셰어즈 고배당 ETF는 시장지수나 경쟁 ETF를 압도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상승 국면을 연출하면서 고배당 전략은 소외를 받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반등 속도가 둔화되면서 고배당지수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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