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청와대 초청장 받은 오뚜기 함영준은 누구?

  • 송고 2017.07.24 10:54
  • 수정 2017.07.24 10:5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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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에 방점찍고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기업이념 실천

올해 키워드 '근육질 경영'…원가 절감하고 낭비요소 제거

함영준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오뚜기

최근 '갓뚜기'로 회자되는 식품기업이 있다. 오는 27~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오뚜기다.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이같은 자리에 초청받은 것은 창립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재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오뚜기가 청와대의 초청장을 받은 것은 각종 미담 사례가 컸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뚜기에 비정규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은 1.16%에 불과했다.

이날 오뚜기를 대표할 얼굴로는 단연 함영준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착한기업'으로 호평을 받고있는 오뚜기를 이끌고 있는 함 회장은 1959년 3월 2일 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마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일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기업 이념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함 회장은 특히 '식품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오뚜기의 식품안전센터는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위생 기준을 충족시킨 것은 물론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인정기관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원료를 사용하기 전 단계별 이중·삼중 확인검사를 거친다. 동시에 원·부자재 공급업체 관리, 국내외 식품안전 정보 수집 및 검증, 고성능 분석 장비를 통한 공신력 확보, 현장 위주의 개선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함 회장이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이른바 '근육질 경영'이다. 군더더기없이 원가를 절감하고 낭비요소를 제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은 경영키워드를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는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과 스킨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매월 임직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 회장은 해마다 다른 경영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매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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