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카카오, ‘초연결 커넥티드카’ 시대 열어

  • 송고 2017.07.24 14:17
  • 수정 2017.07.24 14:1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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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 완료

9월 출시 제네시스 G70 적용, 점차 대상 확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그랜저에 탑승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그랜저에 탑승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카카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 초연결 커넥티드카 상용화 시대를 열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업체 중 기존 휴대폰과 연동한 커넥티비티가 아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맛집·관광지·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술이다.

IT 전문기업 카카오의 기술력으로 구축된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해 차량 내장형 음성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 자연어 인식과 방대한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상호명 또는 주소와 주변 추천 맛집 등을 간략히 말하는 것만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최적의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표시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목적지 및 지역 설정, 목적지 검색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낮았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카카오가 카카오 I를 자사가 아닌 외부업체에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은 G70에 처음 적용한 이후에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 러닝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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