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경제정책] "올해 경제성장률 3% 상향"…저성장 탈출 전망

  • 송고 2017.07.25 12:17
  • 수정 2017.07.25 17:13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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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 및 추경 등에 힘입어 3% 성장 달성 예측

올해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전년보다 증가 예상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투자 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럴 경우 우리 경제는 3년 만에 3% 성장률 탈환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예측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GDP가 작년보다 2.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던 정부가 7개월 만에 전망치를 0.4%포인트 올려 잡은 것이다.

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투자 회복, 11조원 규모의 추경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에 탄탄했던 설비투자·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소비회복도 지연돼 성장 추진력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또 물가수준을 반영한 올해 경상성장률은 4.6%로 전망했다. 아울러 1년 전보다 민간소비 2.3%, 설비투자 9.6%, 건설투자 6.7%, 지식재산생산물투자 2.8%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망대로 한국 경제가 올해 3% 성장에 성공하면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회복하게 된다.

한국 경제는 2015년과 작년 각각 2.8% 성장해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렀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모델을 통해 생산력이 향상되면 3% 성장도 무난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올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정부의 올해 전망은 26만명 증가였지만 이보다 8만명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그 근거로 수출·투자 개선과 건설업 호조, 추경 등의 영향을 들었다.

올해 경상수지는 720억 달러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987억 달러보다 267억 달러 이상 줄어든 수치다.

수출은 회복됐지만 수입 확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여행수지 부진이 흑자폭 감소를 키울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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