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케이프컨소시엄

  • 송고 2017.07.25 16:51
  • 수정 2017.07.25 17:1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 url
    복사

임직원 고용안정·SK증권 성장 발전 등 종합적 고려 선정

케이프투자증권, 각 사 핵심 분야 강화해 독립 경영 계획

ⓒSK증권 사옥

ⓒSK증권 사옥

SK그룹의 금융 계열사 SK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5일 SK(주)는 케이프컨소시엄(대표자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SK(주)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 6월부터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일 본입찰에 이어 이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SK㈜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다음달 중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을 성장·발전시킬 의지 및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심사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회사 관계자는 "SK증권의 인수는 양사간의 사업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 회사별 핵심 사업분야를 강화해 독립경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SK증권은 25년만에 SK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을 모태로 한 SK증권은 동방증권, 서울투자금융, 태평양증권을 거쳐 1992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계열에 편입돼 선경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