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790억원 규모 방산기자재 수주

  • 송고 2017.07.28 16:47
  • 수정 2017.07.28 16: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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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건조 호위함에 주기관 및 발전기관 시스템 공급

인도 수출용 및 국내용 K-9 자주포 디젤엔진도 111대 수주

STX엔진이 생산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용 고속 4행정 주기 엔진(MT881 Ka-500, 사진 왼쪽)과 차기호위함(FFX-II)용 고속·고마력 보기 엔진(12V4000M53B).ⓒSTX엔진

STX엔진이 생산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용 고속 4행정 주기 엔진(MT881 Ka-500, 사진 왼쪽)과 차기호위함(FFX-II)용 고속·고마력 보기 엔진(12V4000M53B).ⓒSTX엔진

STX엔진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들로부터 총 790억원에 달하는 기자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TX엔진은 지난 20일 현대중공업과 필리핀 해군 호위함(Frigate) 2척에 들어가는 주기관 및 발전기관 시스템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설비는 길이 107m, 폭 12m 규모에 최대 25노트(시속 약 46km)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배수량 2600t급 호위함에 장착되며 총 계약금액은 386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총 3700억원 규모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4500해리 이상 운항할 수 있는 이들 선박은 76mm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 및 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한국 해군에서 운영 중인 3000t급 호위함의 검증된 전투체계와 내항 성능도 접목된다.

이와 함께 STX엔진은 한화지상방산과 375억4000만원 규모의 K-9 자주포(Self-Propelled Howitzer)용 디젤엔진 104대를 수주했다.

이들 설비는 인도에 수출하는 K-9에 탑재되며 이번 수주와 별도로 국내용 K-9에 들어가는 디젤엔진 7대도 25억2000만원에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STX엔진은 K-9과 K-10 탄운차(Ammunition Resupply Vehicle)에 들어가는 MT881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생산량은 2100대에 달한다.

특히 생산한 엔진 중 333대는 터키 및 폴란드에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자율협약 종결을 앞두고 매각을 진행 중인 STX엔진은 다음달 2일까지 본 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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