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시조선소, 벌크선 추가수주

  • 송고 2017.08.01 00:01
  • 수정 2017.07.31 20: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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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선사인 RGL시핑과 캄사르막스 2척 건조계약 체결

올해 대한해운, 프림로즈 등으로부터 16척 벌크선 수주

중국 청시조선소가 건조한 벌크선 전경.ⓒ청시조선소

중국 청시조선소가 건조한 벌크선 전경.ⓒ청시조선소

중국 청시조선소가 자국 선사로부터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추가했다.

CSSC 계열사인 청시조선소는 올해 들어 최대 16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청시조선소(Chengxi Shipyard)는 최근 중국 벌크선사인 RGL시핑(Rui Gang Lian Shipping)으로부터 캄사르막스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따라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에서는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가 아니라 ‘Tier II’ 기준에 따라 건조되는만큼 척당 선박가격도 100만~300만달러 정도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서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8만1000DWT급 벌크선은 245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청시조선소는 RGL시핑 외에 싱가포르 선사인 FMS(Fountain Marine Service)로부터도 2척의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시조선소는 계약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중국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 산하 조선소인 청시조선소는 대한해운으로부터 6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그리스 프림로즈시핑(Primerose Shipping), 중국 BocomFL(Bank of Communication Financial Leasing) 등으로부터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청시조선소가 16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청시조선소 관계자는 “수주한 선박은 12척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RGL시핑은 올해 Nacks(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으로부터 인도받은 8만2000DWT급 ‘RGL 퍼스트(RGL First)’를 포함해 총 10척의 선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보하이조선(Bo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에 21만DW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을 발주 중이다.

이 선박은 ‘PSU 서드(PSU Third)’로 명명됐으며 선박 인도는 초기 계획보다 다소 지연된 내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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