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북미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 제치고 1위 탈환

  • 송고 2017.08.03 15:51
  • 수정 2017.08.03 16:1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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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호조 영향으로 점유율 확대

애플, 아이폰8 대기수요 영향으로 판매량 줄어

갤럭시S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400만대의 판매량으로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4.9%) 대비 8.4%p, 전년 동기(29.7%) 대비 3.6%p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북미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12분기 만이고 애플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최근 북미에서 선전하고 있는 LG전자도 720만대를 팔며 점유율 17.1%로 3위를 차지했다. 전분기(20.2%) 대비로는 3.1%p 하락했지만 삼성, 애플과 함께 3강 구도는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점유율 합계는 50.4%다. 북미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점유율 절반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2분기, 2014년 2분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반면 애플은 안방인 북미에서 삼성전자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10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8.7%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점유율 4위는 중국의 ZTE(11.5%), 5위는 모토로라(4.8%)가 차지했다. 이들 점유율은 상위 3개사와 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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