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소형 SUV시장,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는?

  • 송고 2017.08.11 15:07
  • 수정 2017.08.11 16:5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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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미니·푸조 등 소형SUV 시장 판매량 늘려

국산차 대비 높은 가격에도 유니크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몰이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FCA코리아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FCA코리아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쟁이 뜨겁다. 올해 신차 2종이 합류하며 총 여섯 모델이 경쟁하는 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 속에 치열한 6파전을 펼치고 있다.

가성비가 최대 미덕으로 꼽히는 소형 SUV 시장의 특성상 수입차시장에서는 중·대형 모델에 비해 소형SUV의 인기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무기삼은 다양한 모델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 소형SUV 시장에서는 지프, 미니, 푸조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판매볼륨을 키우고 있다.

먼저 올 7월까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지프의 레니게이드다. 정통 SUV 브랜드 지프의 막내 모델인 레니게이드는 7월까지 총 1033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수준이다. 레니게이드는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는 1691대가 팔려 지프의 대표 볼륨모델로 컸다.

레니게이드는 군용차에서 시작된 지프의 DNA를 물려받아 딱 떨어지는 듯 각잡힌 얼굴이 매력적이다. 크기는 작아도 지프가 풍기는 단단함은 그대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오프로드 성능이다. 특히 올해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 '트레일호크'가 출시돼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에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L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첨단 지능형 4x4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AWD 시스템과 락 모드가 추가된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깊이 480mm의 수중 도하도 가능하다. 가격은 4140만원.

미니 2세대 컨트리맨. ⓒBWM 미니

미니 2세대 컨트리맨. ⓒBWM 미니

BMW 미니의 컨트리맨은 앙증맞은 외관과 반전매력의 오프로드 성능으로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7월까지 90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884대보다 2.7% 가량 판매가 늘었다.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4월 2세대로 업그레이드됐다. 차체는 보다 넉넉하게 넓히고 오프로드 성능도 끌어올리면서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서의 매력을 높였다.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미니 쿠퍼 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3.7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및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또 2세대 미니는 터치방식의 8.8인치 컬러 모니터와 모션으로 트렁크를 여는 '이지 오프너' 기능, 전방의 물체와 충돌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및 브레이크에 개입하는 '액티브 가드' 등으로 첨단 및 편의사양을 늘렸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340만~5540만원이다.

푸조의 소형SUV '푸조 2008 SUV' 모델도 경제력있는 가격과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수입 소형SUV 베스트셀링 상위에 올랐다. 푸조 2008은 7월까지 867대가 팔렸다.

푸조 2008은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수입 소형 SUV시장의 왕좌를 연이어 가져간 푸조의 대표모델이다. 2월 부분변경으로 출시된 뉴 푸조 2008은 프랑스차 특유의 세련미가 느껴지는 외관에 실내는 푸조의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반영해 직관적이고 심플하다.

푸조 2008의 파워트레인은 유로6를 만족시키는 BlueHDi 엔진과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18.0km/ℓ(도심 16.9km/ℓ, 고속19.5km/ℓ)로 탁월한 연비성능을 보인다. 2000만원대로 시작하는 가격은 최고 인기 포인트다.

이밖에도 시트로엥 C4 칵투스와 닛산 쥬크가 개성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효율성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7월까지 판매량은 각각 477대, 379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최대 16대만로 예상될 만큼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수입차 시장에서도 소형 SUV 시장의 인기를 주시하며 라인업을 확장 및 관련 마케팅 확대 등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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