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ix는 잊어라”…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 송고 2017.08.17 14:25
  • 수정 2017.08.17 15:0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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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FCEV 대비 시스템 효율 9% 향상

주행거리 580km 이상 목표… 출시는 내년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자동차.ⓒ현대자동차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자동차.ⓒ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친환경차 부문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진보된 연료전지시스템을 바탕으로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FCEV를 공개했다.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하는 FCEV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탑재돼 있다.

수소전기차 1대가 연간 1만5000km 운행할 때 성인 2명이 연간 마시는 공기의 양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FCEV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 차세대 FCEV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성능·내구·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FCEV 모델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FCEV 모델 투싼ix를 출시했다.

차세대 FCEV는 시스템 효율 부문에서 60%를 달성, 기존 투싼ix(55.3%)보다 향상시켰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내관.ⓒ현대자동차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내관.ⓒ현대자동차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최대출력은 기존 대비 20%가량 향상된 163마력을 달성했다. 일반 내연기관차나 다름없는 힘이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FCEV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다. 차세대 FCEV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FCEV에서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만나볼 수 있다.

차세대 FCEV는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을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면부에는 FCEV의 첨단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수평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끝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으로 구성돼 다양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넓은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을 적용해 독창적인 탑승감 확보와 공간감 극대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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