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에 기대감 부푼 코스피200…펀드 전망도 '쾌청'

  • 송고 2017.08.23 11:24
  • 수정 2017.08.23 11:24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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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1년 새 20% 증가…코스피(15%)보다 상승률 높아

지난 7월 기준 코스피200 종목 201개…오리온 분할상장 영향

소액주주 비중 66% 셀트리온 이전상장·코스피200편입 기대↑

셀트리온이 내달 29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런 가운데 이전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셀트리온이 내달 29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런 가운데 이전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스피로 이전상장 가능성이 제기된 셀트리온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셀트리온이 이전상장에 성공할 경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돼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덩달아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펀드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는 최근 1년간 약 20% 증가했다. 지난해 8월23일 258.42였던 지수는 전날 기준으로 309.34까지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가 2049.93에서 2365.33으로 약 15% 오른 것과 비교해 더 많이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 200종목을 모아 만든 지수다. 여기에 포함돼 있던 오리온이 분할상장을 하면서 지난 7월 10일 기준 201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1994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구성비중을 보면 전날 기준 전기전자 비중은 35.99%(시가총액 300조7296억4200만원)다. 전체 비중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27.01%(시총 225조6674억1100만원)로 압도적이다.

코스피200은 지난 6월 정기변경이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홀딩스, JW홀딩스 등 제약종목과 LIG넥스원 등 10여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됐다. 같은 달 9일부터 편입 종목이 새롭게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이전상장을 할 경우 특례편입을 통해 코스피200에 추가될 여지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내달 29일 셀트리온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소액주주 비중이 66%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전상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다.

이중호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을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만일 오는 11월 중순 이전이 완료되면 코스피200 편입은 12월15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 편입에 따른 인덱스 매수수요는 4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셀트리온의 유동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한 값이다. 인덱스 매수수요란 편입일 직전에 실질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높은 자금이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펀드 수익률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봤다. 우상향 곡선을 그려온 코스피200이 향후 셀트리온 편입으로 수혜를 볼 여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펀드 가운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자](주식)C1'이다. 수익률은 7.12%다.

다음으로 '대신대표기업[자]1(주식)C'(6.84%),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C-A'(6.77%), '대신대표기업[자]1(주혼)C'(6.68%)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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