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카드결제 혁신 필요…간편·안전해져야"

  • 송고 2017.09.01 11:14
  • 수정 2017.09.01 11:15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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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 대표들과 만나…사회적 역할도 주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지급결제 기술의 혁신과 고비용 구조의 개선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사 대표들을 만나 "카드의 결제 방식을 간편·안전하게 하고 새로운 결제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카드가 본연의 기능인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이용자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효율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업계 8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신용카드학회, 금감원, 금융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그는 지급결제 기술 혁신, 부수업무 활성화, 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카드산업의 과제로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카드가 본연의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이용자의 수요를 맞추도록 결제 기능을 효율적으로 혁신하라"며 "결제 방식을 간편·안전화하고 새로운 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가 지급결제 수단을 넘어 보유한 여러 자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다만 기존 시장에 침투하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업계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소상공인 부담 완화, 자금이용 애로해소 등을 위한 카드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 출범한 사회공헌재단도 잘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 출현 등이 카드업계에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새로운 지급결제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할 때라고 진단했다.

카드사 CEO들은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충전식카드 출시, 현금거래 중심 시장에 카드결제 서비스 제공, 해외 금융기관과 연계한 카드 발급, 카드사와 가맹점간 직접 결제 등 신사업에 대해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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