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3848억4000만달러…"6개월 연속 상승세"

  • 송고 2017.09.05 06:00
  • 수정 2017.09.04 16:28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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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수익·美달러화 환산액 증가 영향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수준 유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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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84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10억8000만 달러 오른 규모로, 연중 137억4000만 달러가 늘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규모는 관련 지표가 공시된 이래 최대로,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한국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쌓아 놓은 외환의 크기로 일종의 안전핀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유형별로는 예치금이 13억9000만달러 확대된 207억7000만달러(5.4%)로 조사됐으며, 금 보유액(1.2%)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542억달러(92%)로 한달 전보다 3억6000만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5000만달러(0.5%)로 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2000만 달러(0.9%)로 한달 전보다 3000말달러 올랐다.

한편 올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화보유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국(3조0807억달러)으로 한달 전보다 239억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2600억달러)과 스위스(78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45억달러), 대만(4445억달러), 러시아(4184억달러), 홍콩(4133억달러), 인도(3937억달러)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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